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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푸틴, 아 모르겠고, 난 내 갈 길 간다. 석유야~

캬옹몽몽이 2020. 3. 31. 23:06

유가가 하락한다. 그런데 바닥이 어딘지 모른다.

WTI(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5월물이 한때 최저 19.92달러까지 떨어졌다. 20달러 이하가 된건 2002.2월 이후 18년 만이다. 당장 미국 셰일 업계는 어려워졌다. 기술이 발달했어도 채굴원가는 32~57달러 수준인데, 판매가가 30달러 미만이라면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멈추자 원유 수요도 급감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현 상황에서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데도 불구, 사우디와 러시아는 증산 전쟁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 잘 정리되어 있다.

http://www.ddanzi.com/index.php?mid=ddanziNews&page=2&document_srl=605049563

 

기사 - 코로나19가 바꾼 석유의 판도: 유가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1991년 이후 최대폭의 국제유가 폭락.” 3월 9일 월요일 아침장이 열리자마자, 브렌트유의 가격이 최대 30%가량 주저앉았다. 지난주 금요일, 국제유가가 이미 8%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역대급 폭락이 계속되고 있다. 그야말로 엎친 데에 덮친 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원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 미국 EIA에 따르면, 원유 생산량의 약 69%가 운송업에서 소비되고, 25%는 ...

www.ddanzi.com

패권에서 멀어져만 가는 러시아는 사우디의 감산 합의를 대차게 걷어찼고, 돈도 있고 자존심도 있는 사우디는 어디 해보자. 나도 감산한다며 싸움을 시작하게 되었다. 누가 이길지 모르는 싸움이 되었지만, 러시아, 푸틴이 흥분하는 바람에 새우들 등은 다 터져나가게 생겼다. 남들 싸움구경, 불구경은 옆에서 보면 재밌지만, 이로 인한 영향은 정말 재미없어 보인다. 

4/1부터 당장 사우디와 러시아는 실제 원유 증산에 돌입한다. 코로나 확진자 수 및 치사율도 증가하나, 반대로 실물 경기에 도움이 될 사안들은 나오지 않고있다. 결국 실물경기 하락에 따라 디플레이션도 유발될 수 있으니 전체적으로는 악재인 상황이다. 그러니 결국 주식시장도 다시 하락으로 가지 않을까. 그런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

사족...

모바일에선 아직 접하기 어려운 기사편집. 기사에 들어가 있는 그림은 기사의 내용을 더 돋보이게 해준다. 온라인 기사를 찾아봤지만, 온라인에선 이렇게 표현되어 있지 않다. 이제 종이신문은 아무도 읽지 않지만, 이런 돋보이는 편집이 향수 속에 묻혀버린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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