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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not over until you win
왓챠에 걸려있던 영화 '1917'이 넷플릭스로 넘어왔다.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놓쳤는데, 이제 기회가 왔다. 2020년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작품상 경쟁을 하던 작품이었는데 그게 벌써 2년 전이다.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영화 '1917'은 1차 세계대전 속에서 독일군에 대항하는 영국군에게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해야 하는 병사의 처절한 로드무비다. 영화는 명령을 전달해야 하는 조지 맥케이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주요 포인트에서 만나는 상사들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이 영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인데, 등장하는 장면이 마치 연극을 보는 듯 하다. 또한, 이 등장인물들은 영국에서 연기 좀 한다는 사람들이 모두 출동한 듯한 인상을 준다. 콜린 퍼스 첫 등장인물은 콜린..
넷플릭스를 본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면 대체 뭘 봐야할지 모르겠다. 딱히 확 땡기는 영화도 없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를 보자니 너무 길어 괜히 시작했다가 해뜰때까지 볼까봐 두렵고. 목록을 보고 예고편을 보고 시간을 보내면 30분은 훌쩍 간다. 결국, 넷플릭스로 넷플릭스를 봤다. 선택의 영역이 너무 넓어지면 오히려 선택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건 여러 실험을 통해 증명되기도 했다. 그래서 이제는 Curation, 뭘 봐야할지 골라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보니 키노라이츠라는 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웹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앱도 있는데, 웹도 모바일용으로만 만들어져 있어 보이는 화면구성은 동일하다. 이게 왜 큐레이션 서비스냐 한다면, 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