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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건 알아야지

아잇 : 시간은 곧 돈인데...

캬옹몽몽이 2020. 4. 28. 20:00

동영상을 보면 돈을 준다는 개념의 앱이 있더라. 얼핏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솔깃하다.

만든 곳은 그 유명한 곰플레이어를 만든 GOM&COMPANY(구, 그래텍)다.

살펴보다.

'아잇'은 2018.7월 오픈한 앱 서비스로, 앱에 게재되어 있는 동영상을 15초 이상 보면 1.2원을 적립해주는 구조다.

음...1.2원이라. 티끌모아 태산이며, 유튜브 동영상도 보는 이에게는 보상이 없는데 1.2원이면 상당한건가.

뭔가 보고 싶은 영상이 이곳에 많이 있다면, 보고싶은 걸 보면서 돈도 버는 일석이조로 볼 수 있는데...

이걸 이용하는 이들은 어떻게 쓰고 있을까 싶어 적립순위를 한번 봤다.

주간, 월간, 전체로 적립순위가 있는데, 

주간으로는 25,420.8원, 월간으로는 54,708원, 전체 누적으로는 1,542,696.4원을 모은 이가 1등이다.

이걸로 1백만원을 모은 자가 있다니 대단한걸?

그런데, 공지를 보니,

"매크로를 이용한 대량 클릭 및 광고 차단 등 부정적인 방법을 통한 사용은 중지 요청드립니다." 라고 한다.

진성으로 이걸 하나씩 보고 있는 이가 돈까지 많이 버는건 아니라는 얘기. '서비스' 이용이 목적이 아니라 '코인'이 목적이면 매크로든 뭐든 시간을 줄여 코인을 버는 방법을 찾았겠지.

현금화해서 입금해주는 형태는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말하는 '코인'을 부여해주고, 제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생각보다 많은 제휴회사들이 있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제휴상품은, 컬쳐랜드, 메가박스, 교보문고, 네이처리퍼블릭 정도? 이 상품들은 구매 후 현금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고 생각해본다.)

'서비스 이용 약관'을 살펴보니, 제5장 제13조 제7항에 보면,

"코인"은 "서비스"이용을 통해 최종 적립된 날로부터 6개월간 유효하며 유효 기간 만료 시 소멸됩니다. 라고 되어 있다.

생긴 코인은 "돈"이지만 6개월 뒤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돈"이다. 

 

쓸만한거야?

그럼 6개월 내에 원하는 상품의 코인을 모아야만 실현이 가능하다는 건데,

목표달성이 가능한지 계산해보자.

눈에 띈 '교보문고 기프트카드 교환권 1만원'이 1만 코인에 살 수 있다.

이걸 목표로 삼아보자. 6개월을 180일이라고 가정하면, 매일 55.6원을 모아야 한다. 이를 모으기 위해서는 매일 동영상 46개 이상을 봐야한다. 이곳에 게재되는 동영상은 대부분 3~4분 정도 되는 클립이다. 그렇다면, 매일 139분, 약 2시간 20분을 써야 한다.

정리하면, 6개월동안 1만원을 벌기 위해선 매일 2시간 이상을 동영상 시청에 사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영상이 예능, 연예, 오락 쪽 방송클립인데, 가끔 멍~하고 싶어 볼 순 있어도 매일 2시간 이상을 허비해야 한다는 건 아깝다. 

시간은 곧 돈이다. 매일 2시간 영상보는데 투자할 여력이 있다면, 그 시간에 더 좋은 일을 하는데 낫겠다. 10대~20대 초반까지는 먹힐만한 내용일 듯 한데, 난 못하겠네. 난 이제 그럴 나이도 지나버렸고...걷기 앱에 비해서도 너무 턱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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