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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D.P의 파급력 : DP 병사보직 사라진다. 본문

영화

[드라마] D.P의 파급력 : DP 병사보직 사라진다.

캬옹몽몽이 2021. 9. 9. 18:54

8월 27일부터 넷플릭스에 오픈된 드라마 D.P.는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주변에선 안봤다는 사람이 없고, 연령을 불문하고 다 알고 있었다. 넷플릭스에 상대적으로 접근이 불리한 어르신들도 드라마 DP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드라마 보다가 PTSD 왔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군대생활에 대한 사실적 표현이 뛰어나다.

그러던 중 오늘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5680

 

탈영병 잡는 D.P. 보직 사라진다…"드라마 아닌 국회 때문"

병사를 수사 업무에서 배제하는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www.joongang.co.kr

DP는 Deserter Pursuit의 약자로 탈영병 체포조를 뜻하는데, 국방부는 내년 2022년 7.1부터 탈영병 체포 임무를 전담하던 DP 병사보직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제도 폐지는 2018년 군사법원법 정부안 작성시 결정된 사안으로 최근 드라마 방영과는 무관하게 이미 진행하고 있던 내용이라고 국방부 대변인이 질의응답을 통해 말했다.

현재 육군 군사경찰 소속 DP병은 약 100명으로, 기존 군사법원법에는 군사법경찰관(간부)의 명령을 받아 수사를 보조하는 군사법경찰리 보직에 병사가 포함되어 있는데,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이번에 통과되어 시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병사보직이 사라지면 그 자리를 군무원이 채우는 형태가 될 것이며, 해군, 공군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한다.

드라마 방영과는 무관하다지만, 2018년에 발의된 내용이 최근에서야 통과가 되었다는 건 그만큼 이 드라마가 관심을 받아 군 DP에 대해 주목이 되었기에 가능했던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예전 같으면 주목받지도, 기사화되지도 않았겠지만, 드라마가 대중들에게 알려지자, 관련 내용이 좀 더 눈에 띄울 수 있고, 기사화까지 되지 않았겠는가. 군대를 다녀왔다지만 '헌병'은 알아도 DP는 대부분 모르지 않았을까.

드라마를 보며 느낀 의문을 다들 느꼈나보다. 응? 병사가 부대 밖으로 나가는데 간부와 함께 하지 않고 개별행동을 할 수 있다고? 더구나 수사와 체포에 대해 드라마처럼 이렇게 헌신적으로 몰입해 일을 할 수 있는건가. 병사들이 사명감을 느끼고 자원하는 선발과정이 따로 있는걸까. 흔히 말하는 경험을 근거해 생각해보면 키 180cm 넘는다고 헌병으로 차출되거나, 사회에서 그림 좀 그렸다 하면 군생활 내내 페인트칠 한다거나 하는데 말이다.

이래저래 화제가 되고 있는 DP.

웹툰 원작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작업도 함께 하신 김보통 작가님. 영원히 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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