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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의 앨범 표지 : 표절일까? 오마주일까? 본문
앨범 표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뮤직카우에서 여러 노래들을 검색하다가 가수 '이우'의 '내 안부'라는 앨범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앨범에 그려져 있는 그림체가 묘하게 유명한 만화가의 그림과 닮아 있었다.
어릴 적에 만화책 좀 봤다 싶은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H2, Touch 등으로 유명한 아다치 미치루의 그림과 닮아 있다. 아다치 미치루와의 콜라보인가 하고 생각해봤지만 그러기에는 그림체가 너무 거칠었다. 기사를 찾아보니 이우 측은 "앨범 표지 그림을 그린 작가가 존경하는 작가로, 도용, 표절이 아닌, 존경의 의미를 담은 오마주"라고 해명했고, "오마주이니 별도로 아다치 미치루와 연락 등 접촉하지는 않았다" 덧붙였다.
예술작품을 보는 눈이 없어 이게 따라한건지 아닌지 알지 못하지만 만화는 소싯적 많이 봤으니 그림체 정도는 보고 누군지 아는 안목 정도는 있다. 하물며 그 유명한 아다치 미치루의 그림은 안목을 운운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작가의 그림체 특성을 어설프게 따라 그린 것 같은 이 표지는 협의 없이 사용되었다면 "오마주"라는 표현에도 불구하고 노래에 흠집을 내는 효과밖에는 없다.
그럼 노래는 어떨까?
송하예의 '니 소식'을 작곡한 크레이지사운드의 프로듀서 Krazy Park과 Noheul(노을)이 후속으로 작업한 노래로, 전형적인 발라드 곡이다. 좋은 곡인데, 발라드의 정석같은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어, 난 평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노래는 기술적으로 분석하며 듣는 것이 아니다. 그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듣고 마음이 움직여야 하고, 계속 듣고 싶은 기분이 들어야 한다. 그날의 기분과 상황도 크게 작용한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는 인생곡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감흥없이 흘러가는 곡이 되곤 한다. 요즘의 나에게는 그런 감성적인 포인트가 사라져버린 기분이다.
결국, 안타깝게도 앨범 표지가 노래의 흥행에 더해지지 못하고 오히려 방해하는 요소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노래는 어떤 계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있다면 평타 이상은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