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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022 Final 2차전 :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본문
한국시간 6월 6일 2022년 NBA 파이널 2차전은 시리즈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2차전 결과 보스턴 88(1승 1패) : 골든스테이트 107(1승 1패)
지난 1차전에 일격을 당한 골든스테이트는 2차전이 시작되자 작심한 듯 격한 수비를 보여줬다. 보스턴의 슛감각은 꽤 좋았지만, 눈에 불을 켜고 막아드는 골든스테이트가 한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스테픈 커리는 중요한 순간마다 3점을 넣으며 보스턴에게 무력감을 선사했다. 그가 여러번의 우승겸험을 가진 팀의 에이스임을 여실히 증명하는 경기였다. 커리가 작심하고 나왔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건 의외로 수비였다. 그를 비롯한 골든스테이트의 압박하는 수비는 보스턴에게 제대로 슛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단연 돋보인건 커리의 수비인데, 이 때문에 수비구멍으로 활용하려던 보스턴의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때문에 슛감각이 돌아온 제이슨 테이텀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고, 마커스 스마트는 수비에 당황했는지 여러차례 패스미스 등 턴오버를 제공하며 점수차가 늘어나는데 일조했다.
조던 풀이 선사한 3쿼터 버저비터와 함께 골든스테이트는 20점차를 만들어냈고, 4쿼터 시작 1분만에 보스턴은 주전선수들을 빼며 백기를 들었다.
지난 1차전은 역전극을 펼쳤지만 이번 경기는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할 만큼 골든스테이트의 기세는 강력했다. 관록이 무시당한 것을 참지 못해서였을까. 조던 풀이 3쿼터 버저비터를 넣기 전까지 커리는 웃음을 보이지 않았다. NBA 세계에서 압도적인 경기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마지막의 마지막인 파이널에선 어떨까. 3개의 반지를 가진 자들은 다시 한번 권위를 뽐냈고, 하나를 얻고자 하는 자들은 반지에 가까워지고자 열의를 다했지만, 오늘은 그 기운이 닿지 못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피말리는 상황이지만, 7차전까지 가게되어 쫄깃한 경기를 맛보고 싶다.
NBA 통산 3점슛 1위의 커리, 우승반지도 4개가 되려나?
커리는 이번 시즌에 레이 앨런의 3점슛 기록을 넘어서며 통산 3점슛 1위에 올랐다. 더구나 놀라운 건 레이 앨런이 투여한 시간보다 현저히 적은 시간동안 기록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이제 그가 쏘아올리는 3점슛은 기록에 쌓이고 쌓여 드높은 꼭대기를 만들어낼 것이다.
마이클 조던의 전성기 시절을 보아온 사람으로, 높디높은 벽이 솟구쳐져 있는 그 전장안으로 파고드는 드라이브 인의 치열함과 화려함 없이 밖에서 3점슛만 쏘아대는건 용기없는 자의 몫이란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커리가 쏘아대는 3점은 그저 스탯쌓기에 여념없는 묘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커리로 인해 딥쓰리의 묘미는 커져갔고, 공격전술도 외곽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3점만이 유일한 해결책일 때 진정한 3점은 언제나 에이스의 몫. 하지만 커리는 경기내내 라인 바깥의 먼 거리에서 척척 꽂아놓으며 상대의 기를 죽이고 힘이 빠지게 한다. 이제 외곽지원은 가치있는 전술이 되었고, 미들샷보다 더 먼거리의 슛 성공률이 높은 선수들이 더 능력있는 이들로 각광받게 되었다.
기록만 놓고 보면, 10년 내에 커리를 잡을만한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커리는 이제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자유인이 되었다. 레이 앨런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전까지 그는 기록에 집착했을까. 그건 잘 모르겠지만, 현재의 커리는 팀 우승을 향하는 마음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드라이브 인으로 재치있는 득점을 하고, 미들샷도 마다하지 않는다. 3점에 연연해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우승의 의지를 읽어본다.
그래도 우승은 보스턴이 하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