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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외국회사의 코스닥 상장

캬옹몽몽이 2018. 7. 25. 12:38

미국에 있는 회사 DDI(Double Down Interactive)가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했습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왜 한국 주식시장에 들어올까 의문이 들어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상장예정인 이 회사의 모회사가 국내 게임사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군요.

 

모회사는 "더블유게임즈"입니다.

이래저래 스마트폰에 모바일 게임 좀 깔아봤다 생각했는데, 이 회사의 이름은 생소하여 좀 더 찾아봤습니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로 페이스북 등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하며, 국내는 법상 서비스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몰랐나보네요.)

 

최근에는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의한 최대이슈 52시간 근무제를 뛰어넘어, 대표의 의지로 40시간 단축을 결정한 것으로 유명하더군요.

심지어 이 회사는 직원수 200명 이하로 적용대상도 아닌데도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우선 공시자료 확인.

 

더블유게임즈는 2012년에 설립된 회사로 해수로 6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2016년까지 연결기준 자산규모는 4,370억, 매출은 1,556억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DDI를 9,423억에 인수하였습니다. 어떻게 인수할 수 있었을까요?

 

우선 DDI가 왜 9,423억의 가치를 가질까 보겠습니다.

DDI를 평가한 사항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순자산가액은 2,158억이나, 영업권 가치를 7,265억으로 보고 9,423억이 된거네요.

 

인수목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했군요.

공모자금의 사용내역을 보면 인수자금으로 2,128억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상장으로 인한 현금유입으로는 충당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나머지는 차입을 했겠지 싶네요.

연결재무제표 등을 확인해보니, 차입으로 2,772억을 조달하고, 전환사채로 2,100억, 신주인수권부사채로 900억을 조달했습니다.

이건 연결에는 표시되어 있는데, 개별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으니, 연결된 자회사 어딘가에서 한거겠지 싶네요.

 

그럼 인수를 위해 사용한 자금은 7,900억입니다. 그럼 나머지 1,523억은 어떻게 조달하여 인수했을까요.

이 부분은 사업보고서만 보고는 파악이 잘 안됩니다. (공력이 부족하군요. ㅠㅠ)

 

계통도를 확인해보겠습니다.

 

 

 

 

더블유게임즈가 DDI를 어떻게 소유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중간에 디에이트게임즈가 있네요.

공시자료를 보려고 검색했는데, 보이질 않습니다.

2017년 증자전까지는 외감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기사를 검색해보면, 더블유게임즈는 3033억에 디에이트게임즈 지분을 취득했다고 나옵니다. 기존 49% 보유 후 나머지 51% 전량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회사가 국내주식시장에 들어온다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했는데, 

인수자금을 모두 어디에서 확보했는지까지 궁금해졌습니다만,

파악할 수 있는건 여기까지인가봅니다.

궁금증 몇개만 남겨두고 마무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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