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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퍼블리카 추가 투자유치

캬옹몽몽이 2018. 12. 11. 22:23

비바리퍼블리카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오늘자로 비바리퍼블리카는 미국VC인 클라이너 퍼킨스, 리빗캐피털, 기존 투자자들에게 총 8천만달러(약 900억)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2억달러(약 1조 3천억원)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900억 투자는 이에 기인하겠지요.

2017.3월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300억이었으니 거의 2년만에 10배가 상승한 셈입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제공하는 서비스 '토스'의 성장세는 놀랍습니다. 2018.11월까지 누적가입자는 천만명, 누적 송금액은 28조원에 달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받은 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자시점

투자자 

투자금액 

(억원)

비고 

 2014.6월

알토스벤처스 

10

 

 2015.7월

알토스벤처스, 중소기업은행, KTB네트워크

50

 

 2016.4월

알토스벤처스, 퀄컴벤처스, 굿워터캐피탈

 260

 

 2017.3월

알토스벤처스, 베세머벤처파트너스, 페이팔, KTB네트워크, 

텍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파텍벤처스

 540

 

 2018.6월

싱가포르투자청,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440

 

 2018.11월

알토스벤처스, 베세머벤처파트너스, 퀄컴벤처스, 페이팔, KTB네트워크, 

굿워터캐피탈, 클라이너퍼킨스코필드앤바이어스, 리빗캐피탈

 990

 

 투자유치 총액

 2,290

 


금액도 놀랍지만, 투자자들 명단을 보면 더 놀랍기만 합니다. 일례로 싱가포르투자청이 국내에 투자한 첫 사례라고 하니 말입니다.


회사의 기본사항으로,

종합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간편송금, 계좌, 카드, 신용, 보험 등 각종 조회, 뱅킹, P2P, 펀드, 해외 주식 등 투자 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중입니다.


아래 사항은 모두 감사보고서를 참고한 2017년말 기준 현황입니다.

보유 자회사는 2017년말 기준으로 토스대부, 인포텍코퍼레이션 2개 회사입니다. 추가로, 최근 '토스보험서비스'라는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매출수준은 2016년 34억 → 2017년 206억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비용 중에는 급여가 2016년 20억 → 2017년 60억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회사의 확장에 따른 인원증가가 당연하겠지만 연봉수준 또한 높다고 보여집니다.

2017년 당기순이익은 △391억이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39억 정도입니다. 크게 보면, 지급수수료의 내용은 모르겠으나, 크게 증가해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봤지만, 투자유치시 RCPS 발행에 따른 예수금 증가가 이를 상쇄해주는 모양입니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보면 유상증자를 통한 금액을 단기금융상품으로 운용중입니다.


이 흐름대로라면 당장 3년안에 당기순이익이 확보되고, IPO의 수순을 밟게 되겠군요. 어떤 난항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서도. 임직원에게 제공한 주식선택권을 보더라도 2022년에는 상장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 이력도 눈에 띕니다. 이승건 대표는 서울대 치대를 나온 치과의사 출신으로 2013년 비바리퍼블리카를 설립 후 8차례 사업을 벌였다가 접었다고 합니다. 9번째로 벌인 사업이 현재의 Toss입니다. 인터뷰를 읽어보니, 미래엔 직업 선택의 기준이 바뀔지 묻는 질문에, '더이상 직위나 직함이 중요한 시대가 아니다. 예전엔 직함을 따면 삶의 안정성이 보장됐다. 앞으론 다를 거라 본다. 사회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세분화될 거다. 자격증이나 직함을 따기 위해 실제 역량에 도움되지 않는 공부를 하는 건 무의미해질 거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심지어, 2018년초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에서 5천억원규모의 인수제의를 했으나, 대표는 거절했다고 합니다. 똑똑하기만 한 게 아니라 깨인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여러모로, 대단한 회사, 대단한 대표군요.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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