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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트렌드] 야구를 자체중계 한다고?

캬옹몽몽이 2019. 3. 14. 17:35

지난주 야구 중계권을 소유한 방송사들이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중계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구단들은 자체중계를 하겠다고 한다. 어떻게? Youtube를 통해서.

롯데 자이언츠는 3/12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는 3/13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는 3/14

이후 SK 와이번스, KT 위즈, NC 다이노스 등도 자체 중계를 준비중이다.

(관련기사)


재밌는 상황이다. 그리고 변화의 시작이며 시사하는 바가 크다.

1. 스포츠 중계는 방송사만 할 수 있는게 아니다.

  - Youtube를 통해 실시간 송출되지만, 카메라는 고작 4대가 돌아갈 뿐이다. 예전처럼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건 지금 시작되었을 뿐이다. 경험이 쌓이고 투자가 이뤄진다면 대체가능할 수 있다. 또한, 지금은 중계화면만 나가겠지만, 해설도 붙을 것이고 방송사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다양한 내용이 부가될 수 있다. 

  - 중계권 수입이 구단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수입이 없다해도 youtube 광고수입이 발생할 것이다. (금액의 차이는 분명 있겠지만...)


2. 중계방송의 플랫폼이 변하고 있다. 이 다음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 위 얘기와 같은 내용이겠지만, 예전같으면 방송사가 안한다면 안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대응이 가능해졌다. 지금은 단지 시범경기에 한하는 내용이겠지만 이 촉발점으로 인해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 방송사들은 프로야구의 현재 인기도, 현재 프로그램의 편성 등을 고려해 시범경기를 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했겠지만(내막은 알 수 없다.)  이 작은 날개짓 한번이 어떤 파급을 몰고올지 사뭇 궁금해졌다. 앞으로 관심있게 따라가 볼 만한 주제라 생각한다.

  - 결국, 이게 돈이 되느냐의 문제다. 중계권료보다 더 많은 기대수익이 창출된다면 구단들은 점점 더 과감해질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야구팬들에게 어필해 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는 장치로서 활용된다면 더 많은 시너지가 나게 될 것이다. 긍정적으로만 보면 설레이는 일이 될 것이다. 반대급부로 부정적인 측면은 눈앞에 보이는 돈을 포기해야하는 정도? 선택의 문제일 것이다.


3. 방송사의 지위가 새로운 플랫폼(Youtube, Netflix 등)에게 빼앗기고 있다.

  - 이미 이렇게 진행된건 오래전이다. 다만, 그 파급력이 이제 눈에 보이기 시작했을 뿐이다. 

  - Youtube에서 유명해진 BJ들이 방송에 진출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충분이 유명하고, 더 유명세를 가져갈 뿐이다. 

  - 방송사를 통하던 시청비율이 이제 Youtube, Netflix로 넘어가고 있다. 아니...넘어갔다. (나마저도 보고 있으니까...)


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변한다. 이 변화의 시기에 같이 잘 변화한다면 더 많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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