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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찾아오는 좋은 노래] Dosii(도시) - 더 이상 내게 아픔을 남기지 마 본문
캠핑을 다녀와 청소를 시작했다. 시끄러운 소리가 나니 음악이나 듣자 싶어 무선이어폰을 찾아 귀에 걸었다. 어쩌다보니 어느새 한손에는 와인이 담긴 와인잔을 들고 있었다. 아내가 목이나 축이며 청소하자고 마시다 남아 냉장고 한켠에 있던 와인을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한손에는 와인잔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청소기로 청소를 하는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어 웃다가 문득 신해철의 '도시인' 가사가 떠올랐다. 한손에는 어쩌구, 한손에는 어쩌구 가사가 명확하지 않아 네이버뮤직을 켜고 검색하여 도시인의 가사를 찾아보며 들었다. (정확한 가사는, '왼손엔 휴대전화 허리엔 삐삐차고'였다.) 다음곡이 랜덤으로 넘어갔는데, 신해철의 노래가 아니었다. 그런데 감각적으로 좋았다. 누구? Dosii? 어떻게 읽어? 도시?
Dosii는 전지혜(보컬, 기타)과 최종혁(a.k.a dokiwa, 키보드, 프로듀싱)으로 이뤄진 혼성그룹으로, 현재까지 2개의 앨범이 나와있다. Soundcloud에서 유명해져 1집 'Dosii'까지 내게된 케이스로 서정적이면서도 Mixing을 잘하는 전자음악이라고 느껴졌다. 그 여세를 몰아 나온 2집 '반향'은 기존 8~90년대에 유행했던 서정적인 음악을 리메이크한 앨범이다. 원곡이 워낙 좋으니 안좋을 수 없지만, 편곡도 좋았다. 곡과 보컬의 어우러짐도 탁월했다. 특히 좋았던 건 타이틀 곡으로 쓰인 '더 이상 내게 아픔을 남기지 마' 이다. 하수빈의 데뷔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이걸 재해석하는 보컬 전지혜의 흡입력이 좋다.
인터뷰를 찾아봤다.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760163
최종혁이 전지혜와 팀을 결성 후 사운드클라우드에서 공개한 'Love me more'가 입소문을 탔고, 유튜브에서도 정식 뮤직비디오가 몇십만 뷰를 기록한데다, 방탄소년단의 RM이 이 곡이 좋다고 추천해 줄 정도로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노래도 좋지만 홍보도 잘 된 케이스다. (검색능력이 부족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인터뷰 기사는 2019년 1개밖에 없었다. 아마도 방탄소년단의 추천이 이슈화 될 수 있어 인터뷰로 이어진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최근 김태호 PD의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싹3 열풍이 일어나 덤으로 Retro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음악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들도 그 흐름의 연장선일지 궁금하다. 찾아보니 이들이 하는 장르를 '시티팝'이라고 하는데, 201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Retro와는 또 다른 장르일까. 어딘가에서는 Retro에서 파생된게 시티팝이라고 하는데, 그 이상 파고들지는 못하겠다. 더이상 알려고 들면 시티팝의 파생과 유래까지 찾아봐야 할터이다. 약간 읽어는 봤지만 품이 많이 들테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