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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멋진 풍경 속 고단함

캬옹몽몽이 2021. 7. 20. 20:05

남해 작장리에 있는 펜션에 왔다. 펜션에 앉아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고단함을 떨쳐내고 쉬고 싶어 왔는데, 맥주 한잔 하며 보이는 저 배에서 고단함이 느껴졌다.
미안했다. 나도 나름 매일을 치열하게 살다가 잠시 쉬는건데도, 그 배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그 미안함이 건방일 수 있다. 내가 뭐라고 그들에게 미안해하는가. 그들에겐 그들의 즐거운 삶이 있는건데. 그걸 내가 고단함이라고 정의하는게 건방일 수 있다.

내려놓자.
뭐가 되었든.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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