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DC 월드 콜라이드 : DC 게임은 재밌다.

영화는 마블에 한참 밀리는 DC이지만, 그래도 DC 라이센스를 활용한 게임은 재밌다.

최근에 DC 라이센스를 활용한 RPG 게임이 새로 나왔다. 

DC Worlds Collide (디씨 월드 콜라이드)

DC의 나오는 히어로, 빌런 캐릭터가 총집합된 RPG 카드 모바일 게임이다. 

Collide는 충돌이라는 뜻으로, 이 게임의 주요 이야기는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크라임 신디게이트가 넘어와 이 세계를 장악하려 하니, 이 세계에 있는 영웅, 빌런들이 모두 모여 이들을 막는다는 내용이다. 이 세계에서는 슈퍼맨이 선한 영웅이지만, 다른 세계에서는 빌런으로, 힘의 우위에서 다를 바 없는 이들이 충돌하는 이야기인 것이다. 

과학과 철학을 인용한다면 너무나도 어려운 이야기가 되겠지만, DC 세계관 자체가 허구이며, 단순하게 생각하면 나쁜 놈들 쳐들어 왔으니 막아야 한다는 것이니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겠다.

전투는 2.5D 화면으로 구성되어 턴제로 싸우게 된다. 한 전투에서 5명의 캐릭터가 팀을 이루며 특정 캐릭터를 배치할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들이 다르며, 힘, 민첩, 지능의 특성 상성도 고려해줘야 한다. 또한, 상성에 따른 배치도 전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게임의 재미는 '수집' 과 '성장' 에 있다. 익숙한 영웅들을 수집하고 이들의 화려한 스킬을 볼 수 있으며 지속적인 레벨업을 통해 승리를 얻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계속적인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들을 쏟아부어야겠지만 말이다.

매일 일정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성장할 수 있다. 만약 더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면? 간단하다. 돈을 쓰면 된다. 모바일 게임이야말로 자본주의의 꽃이자 상징이다. 돈을 사용해 시간을 산다. 그 시간만큼 남들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경쟁순위의 맨 꼭대기에 도달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운도 따라줘야 한다. 하지만 게임세계, 특히 모바일 게임세계에서는 돈을 쓰는만큼 우위에 도달할 수 있다. 

게임은 일상이 지루하거나 힘들 때 위안이 되는 용도가 되어주지만, 잘못 활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전설, 영웅 카드를 모집하고 성장시켜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하게 하는 게임일수록 본질에서 벗어나기 쉽다.

과금을 하지 않고도 이 게임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빠르게 메인 스테이지를 공략하고 더 많은 영웅을 빠르게 모으고 싶은 욕망을 조금만 줄이면 말이다. 기본적으로 '물자수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게임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뭔가를 얻고 있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일일 패키지에서 매일 다이아 50개와 골드 10k를 얻을 수 있다. 빠르진 않아도 꾸준히만 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만 같다. (게임 제작자는 이 말을 싫어하겠지만...)

게임이 런칭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여러 이벤트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는 7일 동안 로그인을 하면 콘스탄틴을 얻을 수 있으니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