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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 윤종빈 감독의 드라마 도전 본문
황정민의 거만한 모습이 눈길을 끄는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배우로서 선과 악의 이미지를 모두 가진 그가 인자하게 웃고 있지만, 이면에는 계략이 숨겨져 있는 듯한 그 이중적 웃음은 그가 나오는 드라마를 궁금하게 만들기에 충분해 보였다. 더구나 옆에는 하정우가 앉아있다. 주연급 배우가 둘이나 앉아있는데, 연출이 윤종빈 감독이다. 완벽한 흥행 감독은 아니지만, 이야기를 잘 만들고 이를 맛깔나게 잘 엮어내는 훌륭한 감독임에 틀림없다. 그렇게 드라마 '수리남'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넷플릭스에서 마약왕이라는 타이틀이 소재로 많이 활용되더니, 이제 우리나라에도 상륙하게 되었다. 마약을 소재로 한 영화는 독전, 마약왕 등 꽤나 많이 활용되어 왔지만, 주로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에서는 아무래도 배제되어 왔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TV가 아닌 OTT로, 그 제한된 영역에 빗장을 풀었고, 창작자들에게 활로를 열어주었다. (꼭 좋다고만 볼 수는 없겠지만, 자극적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소재니까...)
윤종빈이 만들고, 하정우 황정민이 나온다.
수리남은 윤종빈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윤종빈의 영화에 모두(공작 빼고) 출연한 하정우를 비롯해,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이 나온다. 수리남에서 칼리 카르텔과 마약 밀매조직을 만들어 마약왕이 된 한국인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로, 사실적 내용이 너무 드라마 같아 각색없이도 흥미진진할 것 같은데, 여기에 윤종빈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더 맛깔나게 더했을지 기대가 된다.
제작사는 월광과 퍼펙트스톰이다. 월광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2012년 윤종빈이 설립한 제작사의 지분 41%을 카카오엔터가 2019년에 인수했다. 퍼펙트스톰은 하정우가 설립한 제작사로, 2020년 SLL(스튜디오룰루랄라)이 인수했다. 이제 한국의 감독과 배우들을 자신의 Role을 확장해 제작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브래드 피트가 'The Plan B'를 통해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넷플릭스가 투자한 제작비는 350억원인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들어간 254억보다 약 100억을 더썼다. 킹덤 시즌 1에 200억, 스위트홈에 300억, '지옥'은 150~200억 등을 베팅했는데, 이번 드라마에 350억을 베팅했다면 그만큼 기대가 큰 걸까? 아니면, 지금까지의 효율성을 근거로 조금 더 베팅할 포션이 생기거나 그래도 될만한 명분이 생겨서일까? 그들에게 그리 큰 투자가 아닐 수도 있다. 드웨인 존슨의 영화 '레드 노티스' 출연료로, 한국에서는 드라마 시즌을 만들 수 있으니까.
2022년 9월 9일 공개예정인 '수리남'이 나르코스, 남부의 여왕에 이어, 범죄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