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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 NBA Final 6차전 본문
제가 몸담고 있는 농구동호회의 대다수 회원들은 스테판 커리가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응원합니다.
저는 마이클 조던이 있던 90년대 NBA 이후 경기를 끈기있게 본 적이 없어 누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옆에서 하도 많이들 얘기를 하다보니 가끔씩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스티븐 커리는 일종의 사기 캐릭터더군요. 3점슛 성공률이 높을 뿐더러 슛을 던지는 속도도 빠르고, 드리블도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막아도 막을 수 없는 일종의 신 같은 존재로 보였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 보던 마이클 조던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기에 "아. 대단하네." 정도입니다.
오늘 우리 시간으로 오전에 NBA Final 6차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시카고 불스의 정규리그 승수 72승을 뛰어넘은 73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르브론 제임스가 있는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의 경기입니다.
회사 같은 팀 동료가 스포츠 경기를 좋아해 경기 시작시에 알림을 줍니다. "이제 시작합니다."라고.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를 열어놓고 1쿼터를 잠시 보고 보았습니다.
초반부터 분위기는 이미 클리브랜드로 넘어가 있었습니다. 연속 골 성공도 그렇지만 패스 연계에 이어지는 덩크, 3점슛이 잇달아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가 버렸습니다. 흔히들 운동경기는 분위기에 좌우된다고 합니다. 배구, 축구, 농구, 야구 할 것 없이 승리의 분위기가 누구에게 있느냐에 따라 보여지는 플레이도 달라집니다. 1쿼터에는 그 분위기를 클리브랜드가 가져갔습니다.
근무중에 잠깐 보는거라 넋놓고 볼 순 없고 1쿼터 잠깐의 분위기만 느끼고 잊었습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와 잠시 봤더니 3쿼터 22점차. 무서운 속도로 따라간다면 뒤집을 수도 있겠지만, 오늘의 클리브랜드에게 그렇게 하긴 어려워 보였습니다.
점심먹고 결과를 확인하니, 112 Vs. 97로 클리브랜드의 승리였습니다. 15점차. 골든스테이트는 역전을 노렸지만 스테판 커리는 4쿼터에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를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며칠전까지 몰랐는데, 골든스테이트 감독이 스티븐 커였습니다.
스티븐 커.
90년대 시절 시카고 불스에서 3점슛을 담당하던 스티븐 커였습니다.
NBA경기를 보면 선수들 대부분이 흑인이기에 백인선수가 나오면 생소해 얼굴을 더 오래 기억할 때가 있습니다.
존 스탁턴, 스티브 내쉬, 토니 쿠코치. 오히려 이들 얼굴이 더 잘 떠오르는 편이죠. 물론 유명해서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작은 키인 커는 꽤 멋진 3점슛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요즘 K리그를 보면 선수로 엄청난 활약을 했던 이들이 감독입니다. 황선홍, 서정원, 최진철 등...
커를 보면서도 비슷한 기분이 드네요.
아...나도 나이 좀 먹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