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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

캬옹몽몽이 2018. 9. 19. 23:23

본격 한국형? 초능력 영화인 마녀.


우선 박훈정 감독에 대해 알아보자. 

박훈정 감독에게는 "신세계"라는 성공작(관객 약 460만명)이 있다. 이렇게 잔인한 영화가 이런 여운을 남길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그리고선 부분부분 본 것까지 포함하면 20번은 넘게 본 것 같다. OCN에 풀리고 나선 밤중에 시도떄도 없이 편성되었고,

그 편성에 맞춰 난 채널을 돌리다가 하고 있으면 멈춰서 멍하니 봤다. 


박훈정 감독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 각본을 썼다.

역시...이야기를 끌어내는 사람이 진정한 창작가다. 영화, 음악, 소설 장르를 불문하고...


그런 그가 최근 "마녀"를 연출했다. 마녀는 박훈정 감독의 5번째 영화다.

신세계 이후 "대호", "VIP"가 흥행에 참패한 이후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라 기대하고 봤다.

(사실 대호, VIP 다 못봤다.)

"신세계"만큼 영화를 본 후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할 만큼 등장인물의 구조가 복합적이진 않았다. 

단순한 선악구조는 아니지만 골격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적어본다.


#1. 김병옥 님의 출연

동네 경찰서 경장이자 주인공 아버지와 친한 사이로 등장하는데, 이 역으로 김병옥 님이 나오는건 미스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이 분의 등장으로 극중 뭔가 숨겨진 역할이 있다던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게 전혀 없었기에 그렇다면 왜 나오신건지 싶었다. 이 분은 보통 악역으로 나오시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동네 순경정도로 쓰이기엔 너무 과했다. 영화 중간에 순찰차에서 부하에게 주인공 집으로 가자고 말하는 그 장면에선 뭔가 있을 것만 같이 느껴졌을 정도다. 



#2. 최우식의 비중있는 역할

최우식은 이 영화에서 비중있는 악역을 소화했다. 최우식은 드라마에서도 많이 출연해 얼굴이 익숙하지만, 주로 착하고 쑥스러운 역할이 대부분이었다고 기억한다. 악역은 사실상 처음이지 않을까 싶은데, 잘 녹아들었다. "악"으로 나오는 사람의 얼굴이 "선"해야 했기에 캐스팅된게 아닐까 싶었다. 현재 소속사는 JYP.



#3. 주인공 김다미

"마녀"가 첫 영화인 신인이다. 연기가 안정적이었다. 괴물신인이 나타났다는 평이 많아 보인다. 배우로서는 이 영화가 많은 걸 보여주기 좋았다. 착한 모습, 아련한 모습, 냉정한 모습, 사람을 깔보는 모습, 순진한 얼굴로 잔인한 말하는 모습 등 다중성격을 보여준다. 



#4. 특별출연

영화에 잠깐 출연하는 이기영 님, 권태원 님은 특별출연으로 나오셨다. 권태원 님은 영화 "신세계"에서 꼬봉 4인방 중 한분이셨는데, 그 인연으로 출연한게 아닐까 싶다.


#5. 음악

영화 "신세계" OST와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이라 음악감독이 같다고 생각했지만, 달랐다. 

"신세계"는 조영욱이라는 분이고, "마녀"는 모그(가명이겠지?)다.


#6. 배경

사는 곳은 전라도가 배경인지 배경지역의 등장인물들은 전라도 사투리를 썼다. 주로 구례에서 찍은 듯 하다.


#7. 제작사

이 영화의 제작사는 "금월"이다. 이 제작사는 박훈정 감독이 만든 회사로 영화 신세계의 "골드문"을 한문으로 바꾼 이름이다. 박훈정 감독은 만들고 싶은 작품을 마음껏 하기 위해, 흥행에 실패했을 때 제작사에 미안하지 않기 위해 직접 차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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