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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기름진 KFC 치킨이 떠올랐다. 일반 치킨 집에서 먹는 그런 치킨 말고, 한입 베어 물면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그 기름진 KFC 치킨이 무척이나 먹고 싶었다. 점심시간 즈음에 집근처 KFC 매장으로 향했다. 우리 동네에는 희한한 구성을 가진 매장이 있는데, 버거킹과 KFC가 나란히 있는 것이다. 베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가 나란히 있다면 이해가 가능하다. 주인이 같으니까. 그런데, 주인이 다른 버거킹과 KFC가 나란히 있는 건 정정당당히 겨뤄보자는 뜻인가, 아니면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것일까. 이 앞을 지날 때마다 생각해보곤 한다. 버거킹의 문은 활짝 열려 있는데, KFC 문은 닫혀 있었다. 아직 오픈 전이었다.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수익성 때문에 시간을 조정한 듯 했다. 문이 열리기를 기..
일상
2022. 9. 30. 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