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에 있는 "해촌" : 섭국이 별미네.

이제는 겨울을 맞이해야 할 준비가 필요한 가을날씨에 오랜만에 바다를 보러 양양에 갔다.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갔었는데, 집주인 분에게 맛집을 소개시켜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단번에 섭국 먹으러 "해촌"을 가보라고 알려주셨다.

섭국?

자연산 홍합을 '섭'이라고 한다. 자연산 참섭과 일반홍합은 다른 사람의 말을 빌어 산삼과 인삼의 차이만큼 크다고 한다. 흥미가 생겨 내용을 더 찾아보니 우리나라에 있는 참섭이 원래 홍합이었고 현재의 일반홍합(진주담치)은 지중해에서 나오는 것이었는데, 일반홍합이 생태계를 점점 잠식해나가다 보니 이제는 이게 더 익숙한 '홍합'이 된 것이라고 한다. 

더 자세한 설명은 이곳을 참고하는게 나을 듯 하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5831&cid=58945&categoryId=58974 

홍합과 진주담치

각설하고,

'해촌'은 원래 대로변에 있었는데, 장소를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 물어보니 이전한지 얼마안되었다고 한다. 

원래 있던 주소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동해대로 2527 (송현리 232-9번지)' 였는데,

현 주소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동명로 81 (송현리 318-2)' 이다.

여러방송에도 소개되고, 장사가 잘 되니 근처에 괜찮은 장소를 매입하여 자가건물로 새롭게 시작한 것이라 예상해본다. 

메뉴는 이랬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음식사진은 찍어놓은 것이 없다. 맛있다. 기본적으로 비리지 않고, 전날 술한잔 했다면 해장으로 기막힌 메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빨간 국물이기에 아주 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들도 잘 먹는걸 보니 그리 맵지도 않았다.

다음에 양양을 갈 때는 반드시 섭국 사진도 찍어놓으리라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