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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시간 본문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시간은 10시 30분이다.
아내가 내 구두와 본인 부츠의 수선을 맡겨 놓았기에 백화점에 가게 되었다. 뭘 구매할 생각이 아니라 물건 찾으러 가는 것이니 최대한 빠르게 들어갔다 나오고 싶었다.
주말 오전이다. 백화점에 차들이 몰려 주차하는데 기다리는 불필요한 시간이 싫어 조금 일찍 갔다. 10시 6분쯤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한산했다.
백화점 1층 셔터는 10시반에 열어도 주차장에서 올라가는건 가능하겠지 싶었지만, 에스컬레이터에는 입구 문이 열리지 않고 백화점 보안직원들이 서서 통제하고 있었다. 에스컬레이터 출입문은 10시 15분에 열렸지만 올라가는건 보안요원들이 막고 허용해주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는 전원이 내려진 채 가동 자체가 되지 않았다.
실제 영업시작은 10시 30분이지만 그전에도 출입은 가능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철저히 영업시간을 준수하는 모양이다.
이용자 입장에서야 그거 조금 빨리 연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예민하게 통제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무심결에 들었다.
하지만, 반대로 영업장에서 일하는 사람 입장에 서서 보면 당연한 것이다.
10시반에 오픈한다고 그 때 출근하는 것도 아니고 사전준비 등을 위해 적어도 9시에는 나올 것이며 판매행위 외에도 처리할 일들이 있을텐데 그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손님을 받아야 한다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겠는가. 영업 끝날 때까지 하루종일 서있는 사람에게 그 시간을 더 연장시키는 건 가혹한 일이 될 것이다.
백화점은 거의 1년에 한번 올까말까 한데다, 이렇게 오픈 시간보다 더 이르게 와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몰랐다. 이렇게 철저히 오픈시간을 지켜내고 있을지를 몰랐다. 아마도 오래전부터 지켜왔을 수도 있다. 그걸 내가 몰랐을 뿐.
비록 자주갈 일이 없다지만 갈 일이 있다면 나도 그 시간을 잘 준수해야겠다.
보장된 시간을 위한 약속.
그건 모두에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