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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건 알아야지] 영화 Taken에서 딸 킴이 달리는 모습

캬옹몽몽이 2019. 9. 27. 18:40

2008년 4월에 개봉했던 테이큰은 엄청난 호응을 얻어냈다.

리암 니슨이 전화기에 대고 "I don't know who you are."로 시작되어 "I will find you and I will kill you."로 끝나는 이 대사는 터미네이터2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엔딩에서 "I'll be back."이라 말하며 엄지척 한 이후 강력한 명대사가 되어버렸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노쇠한 아저씨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간결하고 임팩트있는 액션과 더불어 딸을 찾겠다는 집념이 어우러져 많은 호응을 얻어냈는데, 이 영화 헐리우드 영화가 아니었다. 뤽 베송 제작/각본이고, 감독은 피에르 모렐이다. 10년도 넘은 영화인데 정보를 찾아보다가 이제야 알게 되었다. 프랑스 영화임에도 미국 배우들이 나오기에 당연히 그런줄 알았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큰 흥행을 하지 못했고,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먼저 개봉했다.

그런데 이 재밌는 액션영화를 가끔 반복해서 보다보면 자꾸 이 어색한 딸(극중 이름은 킴, 메기 그레이스 분)의 뜀박질 모습. 극중 나이는 16세로 추정되는데 실제 이 배우의 그 당시 나이는 20대 초중반이었다. 그래서 나이 어린 철부지 여자애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그랬는지 몰라도 다리가 풀린 사람처럼 뛰고 팔동작도 어색했다. 보면서 자꾸 생각하게 만든다.

키가 커서 그런거야? 꼭 저렇게 뛰어야 해? 의도적인건가? 나만 그런거야? 내가 너무 예민한거야?

나만 그런가 싶어 구글, 네이버 등에서 한글로 검색해봤다. 음. 내가 검색을 잘 못해서 인지 그런 언급이 되어 있는 글이나 웹페이지는 없었다. 혹시나 해서 영어로 검색해봤다.

검색어는 "Meggy Grace run"

나만 그런건 아니었다. 꽤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누군가는 이상하다며 킴이 뛰는 장면만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려놓고 의견을 물었다. 조회수는 약 50만회, 댓글도 300개가 넘게 달려있는데, 모두들 이상하다고 했다. 누군가는 16살 아이가 아니라 12살 짜리가 뛰는 것 같다. 누군 12살도 저렇게는 안뛴다고 하고. 

https://www.youtube.com/watch?v=Tz-vA5omI2U

누군가는 얼마나 이상했는지 글로 정리했다. 

https://medium.com/@petemccoub/taken-aback-206a1ca7ac24

 

Rewatching ‘Taken’ and The World’s Worst Runner

Kim Mills and her shocking inability to move like a human being

medium.com

이쯤되면 왜 그렇게 뛴거냐고 메기에게 직접 물어볼 만 하지 않을까? 그녀에게 묻던, 제작진에게 묻던, 감독에게 묻던. 검색능력이 없는건지 그런 페이지가 없는건지 그런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는 내용까지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큰 흥미거리는 아니었나보다. 

참고로, Taken 2를 보면 킴이 뛰어다니는 장면이 많은데 멀쩡하게 뛴다. 그럼 다분히 의도적인건데, 왜 그런 느낌으로 연기했는지 묻고 싶다. (뭐 쓸데없는 오지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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