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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궁금한건 알아야지/주목받아야 마땅한 (21)
It's not over until you win
어쩌다 사장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가 1년만에 나왔다. 이제 벌써 막바지에 접어들어 총 13회 방송 중 12회까지 방송되었다. 12회에서는 정육점 사장님 가족의 인생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마트는 전라남도 나주시 공산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마트 내에 있는 정육점 사장님은 나주 토박이는 아니고, 큰 아들 3살때인 27년 전에 내려왔다고 한다. 공주에서 7년 살고 나주로 왔다. 직장을 다니면서 직원들의 불만사항을 모아 의견을 개진했는데, 혼자만 믿보이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퇴직을 하고 25만원 들고 나주로 왔다. 축협에서 사원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일을 시작해 새벽 4시에 일어나 도축장 가고, 그것만으로는 벌이가 안되어 다른 알바도 하여 힘든 시절을 보냈다. 도축장에서 일하며 손을 다쳐 가운데 손..
‘놀면 뭐하니’는 MSG워너비를 정점으로 그 이후로는 하락세였다. 혼자는 버거웠던 유재석은 새롭게 멤버들을 끌어 들었으나 기존 무한도전 멤버였던 정준하, 하하가 포함되자 식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무한도전이 다시 시작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많지만 외려 그런 시도가 일어나면 식상하다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사람 마음은 참 알 길이 없다. 그런데다 김태호 PD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MBC를 떠났다. 재미있을 수 있는 요소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다시 재미를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제작진은 재탕 같지만 MSG워너비 여성판 WSG워너비 아이템을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초반에 말은 나오겠지만 눈길을 끌고 화제성을 가져오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재탕이지만 좀 더 새로운 모습을 위해 심사위원을 늘렸..
지난 회까지가 2라운드 팀 대항전이었다면, 이번 3라운드는 팀이었던 둘이 라이벌로 대결을 이루는 "라이벌전"이다. 팀대항전을 위해 함께 준비해온 시간이 있기에 그만큼 정이 많이 쌓였을텐데, 그 팀이 찢어져 서로를 상대로 겨뤄야 한다는 점이 참 잔인해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석이 어려워진 혈님을 대신해 윤종신 님이 등장했다. 이미 수많은 경연프로그램의 수장격으로 출연했었기에 연륜이 있다보니 심사위원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20호 Vs. 63호 묵직한 목소리를 지닌 20호는 "봄비"를 선곡했다. 마지막 하일라이트에서는 샤우팅 창법까지 선보이며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처음부터 파워풀한 노래를 했음에도 목소리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게 신기했다. 그에 맞서는 63호는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
이제 2라운드에 돌입하며 팀대항전이 시작되었다. 11호&41호 vs. 41호&51호 41호&51호는 김준선의 아라비안 나이트를 선곡. 시원스런 노래를 불렀지만, 반대로 특별한 점이 없었다.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부른 기타듀오 믹스커피는 이 노래 특유의 멜로디는 살리되, 특유의 훅은 날리고 기타 리프로 재단장했다. 그럼에도 그들의 화려한 기타 플레이가 새로운 곡으로 탄생했다. 41호&51호는 성량으로 승부했지만, 이번 무대만큼은 믹스커피의 승리로 보인다. 결국 7:1로 믹스커피의 승리. 41호와 51호는 모두 탈락하게 되었다. 20호&63호 vs. 13호&17호 남성로커 대 여성로커의 싸움이다. 스페이스2063팀의 극과 극 보이스가 보여주는 노래는 김현식의 '넋두리'. 두 남자의 다른 음역대가 오히려 조..
그렇게도 수많은 경연 프로그램이 휩쓸고 갔지만, 노래 잘하는 실력자들은 끊임없이 나온다. '싱어게인2' 는 1, 2회 모두 대단한 화제를 불러왔고, 참가자들을 봤을 때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매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와 기분이 좋다. 2회에서는 OST 조, 찐무명 조, 재야의 고수 조 등 다양한 조의 인원들이 방송되었다. 경연 프로그램이다보니 합격, 탈락 유무를 주목할 수 밖에 없지만, 싱어게인2 출연자들의 노래를 부르면 쉽사리 '탈락'을 말할 수 없다. 이번 회에 등장한 가수들을 차례대로 정리해봤다. 51호 무대가 시작되자 눈빛이 돌변했다. 긱스 시절 이적의 노래를 자신만의 장식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결과는 올어게인. 규현은 오히려 어설픈 춤동작이 소리와 어우러져 더 좋다는..
어떤 드라마든지 끝나면 잊혀지게 마련이다. 새로운 드라마가 또 시작되고 그 전보다 더 재밌는 작품이라면 잊혀지는 건 한순간이다. 그 대단했던 열풍의 잔상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방편으로 예전에는 출연진이 토크쇼에 출연하곤 한다. 지금도 다르진 않다. 오징어게임 출연진이 지미 펠런 쇼에 게스트로 출연한다지 않는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내가 주관적으로 느끼기에) 시즌 1보다 시즌 2가 파급력이 덜했다. 착한 내용은 덜 자극적이기 때문일까. 하지만, 드라마 제작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고, 주목받지 못했던 배우들이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 드라마 안에서 등장인물들의 케미가 너무 좋았기에 오히려 극의 흐름보다 그들의 합에 더 집중하기도 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물 빠지기 전에 케미 좋은 출연진들을 활용해 ..
10월 1일을 기점으로 카카오TV에서 안테나의 웹예능 '우당탕탕 안테나'가 시작되었다. https://tv.kakao.com/channel/3883129/cliplink/422712159 막내 유느님을 제외한 안테나 식구들이 모두 출동하여 예능을 시작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루시드폴도 전격출연. 이제는 예능계 베테랑이 되어버린 혈님의 진행으로 앞으로 어떤 예능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1화는 3편으로 나눠져 있으며 새로운 사옥에서 시무식 겸 소속 아티스트들의 소개가 이뤄진다. 예능감 부족한 아티스트들의 어색 향연을 줄길 수 있다. 2화는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예능에 앞서 프로그램 로고송 만들기 대회가 열렸다. 일명 ‘슈퍼새가수’. 마찬가지로 3편에 나눠져 있는데, 혈님의 매끄럽고 쪼는 진행과 음악요정 정재형..
슈퍼밴드2 참가자들은 모두 본인의 영역에서 정점을 찍고 '밴드' 영역에 뛰어들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참가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명 한명이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데, 탈락할 이유를 가진 이들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다. 이번 7화에서 가장 주목한 팀은 이동헌이 프런트맨으로, 손진욱, 정민혁으로 구성된 3인조 이동헌 팀이다. 이번 3라운드 경연을 위해 이동헌이 예전에 만들어 놓은 자작곡 '여름꽃'을 팀에 맞게 바꿔 연주했다. 이동헌의 감성적인 목소리도 좋았고, 손진욱의 락발라드 보컬도 너무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정민혁의 일렉기타가 곡 전체를 커버해주는 풍성하고 다양한 사운드는 듣는 내내 몽환적인 기분이 들어 너무 좋았다. 페달을 이용해 계속 소리를 바꿔주며 분위기를 이어나가게 만들어 줬다. 만약 이동..
싱어게인 2회가 방영되었다. 시청률은 기존 3%에서 높아진 5%. 화제성이 높아지며 이미 재밌지만 대박 프로그램의 조짐을 보이는 듯 하다. 2회에서는 총 15명이 출연했다. 주목할만한 인물은 총 3명으로, 63호, 30호, 56호가 그 주인공이다. 63호는 첫 소개에서 노란색 신호등을 언급했는데, 잠깐 스쳐지나가지만 기회가 닿을 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생각나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아티스트로서의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기타를 잘 치고 노래도 흥이 넘쳐 확실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보이기에 충분했다. 30호는 생각이 엉뚱한 락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생각이 굉장히 자연스러우며, 확실한 본인의 모습을 강단있게 보여준다. 박진영의 허니를 본인 색깔에 맞춰 바꿔 불렀는데, 혜리, 선미는 그..
JTBC가 새롭게 시작한 오디션예능으로 11/16(월)에 첫방영했다. 컨셉이 새로운데, 이미 어딘가에서 알려지거나 유명세를 탔지만 아쉽게도 이어가지 못한 무명가수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제공되길 바라는 착한? 오디션이다. 한번이라도 더 검색되어 알려지길 바라는 기획의도로, 참가자들은 이름이 지워지고 1호, 2호 같이 번호로만 불려 방송에서는 이름이 노출되지 않는다. (탈락해야만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1회만 방영되었을 뿐인데 화제성은 뛰어났다. 이미 한번쯤은 유명했던... 1회에서 기존 가수로 주목받은 건 러브홀릭 지선, 크레용팝 초아, 재주소년 박경환이다. 지선은 강현민과 이재학이 만든 그룹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보컬로 2000년대 초반에 인기를 끌었다. 음악은 주로 일기예보 시절의 음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