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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not over until you win
우리학교 8학년이 한해를 마무리하며 연극으로 ‘박씨부인전’을 공연하였다. 이를 계기로, 조선 후기에 창작소설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책 ‘박씨부인전’을 읽어볼 수 있었다. 홍길동전, 심청전 등은 너무도 유명하여 어릴 때부터 잘 아는 이야기였지만, 박씨부인전은 꽤 생소했다. 하지만, 박씨부인이 펼치는 기묘한 도술과 신묘한 이야기들은 홍길동전 못지 않은 박진감 넘치는 묘사로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 이야기 조선시대 인조 때 재상 이득춘은 우연한 기회로 박처사를 만나 그가 신선과도 같은 사람임을 일찍이 알고 가까이했다. 박처사는 이득춘에게 자신의 여식을 며느리로 받아달라 청했고, 이득춘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박처사의 여식 박씨는 얼굴이 흉하고 못생겨 남편이 된 이시백은 그녀를 멀리 했다. 비록..
2010년작, 액션/코미디, 1시간 51분 영화 'RED'는 빨간색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Retired : Extremely Dangerous"의 약자로 '극도로 위험한 은퇴자'를 말한다. 나이 든 CIA 특수요원 프랭크는 은퇴 후 심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의 유일한 낙은 연금지급부서 직원과 일상을 나누는 것. 그 직원도 별 것 없는 하루가 재미없어 뭔가 재밌는 일이 있기만을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다. 별다른 설명없이 레드는 누군가의 타깃이 되어 완전무장한 괴한들이 집을 습격하지만, 깔끔하게 그들을 제거하고 집을 나선다. 땅 속 깊숙히 묻어둔 총을 꺼내드는 프랭크.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인데? 영화 '존윅'에서도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 장면은 최초에 누가 쓴걸까? 무언가를 위한 오마주일까..
#. 우울과 몽상 허세 가득한 어린 시절, 두꺼운 책을 사겠다며 그럴싸한 책을 찾아다녔다. 책장에 놔두면 장식 효과도 얻고, 나 이런 것도 읽어 하는 허세도 채울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어딜 가지고 나갈 수 없을만큼 무거워서 지하철 타는 시간에 읽을 수 없었고, 자랑할 수도 없었다. 더구나 초대를 즐겨하지도 않고, 누가 온다고 이런 책 있어요 자랑도 하지 않기에 책장 한켠에 자기만족으로 남을 뿐이었다. 그런 책을 20년만에 꺼내들었다. 이제는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 모르그 가의 살인 최초의 추리소설이라니. 이 소설은 에드거 엘런 포가 1841년에 집필한 작품으로, 추리소설의 시초로 여겨진다. 소설에 등장하는 탐정은 오귀스트 뒤팽. 뒤팽이라. 이름을 읽으면 괴도신사 루팡이 생각난다. 아..
#. 종이 동물원 짧은 단편안에 모든 서사가 담겨있는, 너무나 훌륭하고 슬픈 이야기. 엄마는 벙어리가 아니었다. 단지 영어를 잘 못할 뿐이었다. 아들은 그런 엄마가 싫었다.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어릴 적 가둬버렸던 종이 호랑이가 다시 그를 간지럽혔다. '으르라앙' 하면서. 호랑이는 엄마가 쓴 편지로 만들어졌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 엄마가 쓴 한자를 읽을 수 없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다. 편지에는 지금껏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엄마가 아들을 만나기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아들을 만나게 되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그리고 아들이 중국어를 하지 않으려 하고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하자 얼마나 슬펐는지를. 이 이야기를 아우르는 부분은, "내가 사랑이라고 말할 때, 난 그 말..
남궁민의 드라마 선택은 탁월하다. 비록 전작 검은태양에서 한번 그 열기를 식혔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전작에서 불태우지 못한 만큼을 더 활활 태우려는 듯 그의 몸동작은 한껏 과감해졌다. 천원짜리 변호사의 인기가 높아지자, 그의 영화출연작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인기도 함께 솟아올라 넷플릭스 영화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포스터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강예원, 한채아를 주목하며, 그 밖의 인물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홍보가 없었다. 그래서, 남궁민이 빌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이 영화를 홍보하는 포스터를 다시 만들며, 남궁민을 한가운데에 자리잡게 하면서, 영화는 마치 남궁님이 주연인 영화로 착각하게 한다. 2017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향하는 십리길. 쌍계사 주차장에 채 못가 보이는 판모밀집이 있다. 이래저래 왔다가다 눈에 띄여, 날씨도 더운데 차가운 국수나 먹어볼까 싶어 찾아갔다. 메뉴는 단촐하다. 냉소바, 온소바, 유부초밥, 메밀전병 냉소바, 온소바, 메밀전병을 하나씩 시켰다. 아이들이 있는 걸 보시더니 감사하게도 메밀전병 안맵게 해드릴까요? 라고 물으셨다. 네 그럼 감사하죠. 냉, 온소바에 특별한 점은 없었다. 면에 조금 진심인 나에게는 그냥 일반면을 조금 더 삶아 탱탱함을 느낄 수 없었고, 불어서 찰진 느낌을 얻을 수 없었다. 의외의 음식은 메밀전병이었다. 맵지 않은 메밀전병은 흡사 살짝 튀긴 만두 맛이 났다. 아이들 덕분에 맵지 않은 메밀전병을 처음 먹게되어 만두랑 맛이 같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흥분을 감출..
책을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높지는 않지만, 끊이지 않고 새롭게 태어난다. 프로그램에 소개된 책은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베스트셀러가 된다. 좋은 책은 사람들이 알아본다고 해야 할까. 세상에는 수만권의 책이 있다. 그 중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책은 일부에 불과하다. 그래서 조명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TV 프로그램은 이런 계기, 마케팅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다. 더구나, 교양과 지식을 전달하는 고급 프로그램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없어 자주는 아니어도 꼭 다뤄져야만 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책 예능을 오래도록 가장 재밌게 풀어냈던 프로그램은 옛시절 MBC 예능 '느낌표'의 한 코너였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고 볼 수 있다. 그시절 소개된 프로그램은 바로 베스트셀러에 오르곤 했다. ..
살면서 지금까지 내가 10번 이상 본 영화를 모아, 순위를 매겨봤다. 1.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년작, 드라마/범죄, 2시간 22분 https://hans05.tistory.com/389 [영화] 쇼생크탈출 : 인내하고 꾸준한 자에게 영광이 있으리라! 지금껏 적어도 50번 이상은 본 것 같다. 1994년에 개봉했으니 벌써 28년이나 된 작품이기도 하고, 워낙 TV에 자주 편성되었었다. 여러 채널에서 밤만 되면 항상 어딘가에서는 나왔고, 채널을 돌리다 hans05.tistory.com 2. 신세계 2013년작, 액션/스릴러/느와르, 2시간 14분 https://hans05.tistory.com/480 [영화] 신세계 : 이정재의 부활 2012년작, 범죄/액션/..
2001년작, 범죄/코미디, 1시간 56분 영화 '오션스 일레븐'은 당시 스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당시라고 하기엔 다들 여전히 스타이지만 말이다. 유명하다는 건 곧 출연료가 높다는 뜻인데, 여러 스타의 참여로 제작비 부담이 가중되자, 조지 클루니가 나서 모두의 출연료를 낮췄다고 한다. 콧대 높은 스타들을 설득하는 수완을 지닌 Mr. 클루니는 정치를 해도 되겠다. 만약 그렇다면 아놀드 슈왈제네거와는 또 다른 이미지의 정치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도둑질하는 영화인데, 긴장감은 없고 마냥 들뜬 기분 보통 범죄영화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이나 저지르는 상황이 발각될까봐 노심초사하는 연출로 긴박함, 긴장감을 제공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긴박감이 없다.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 역)과 러스티(..
음악을 듣고 싶어 유튜브를 뒤적이다 멋진 영상을 찾았다.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연주곡은 어릴 적부터 워낙 많이 들어왔지만, 전북 김제시의 시골마을 죽산면 야외의 멋진 풍광과 함께 유키 구라모토가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는 장면은 감동이 아닐 수가 없다. 이미 100만명이 넘게 봤지만, 천만이 봐도 좋을 만한 영상이라 남겨놓고 싶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fVGtJY1inU 협업을 통해 이런 좋은 영상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건 유키 쿠라모토 공연 매니저 덕분이다. 그는 유튜브 채널 '오느른'의 열혈 시청자로 서로 닮아있다는 점 때문에 제안을 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새벽 3시 전부터 열심히 움직여준 덕분에 멋진 영상이 나오게 되었다. 읍내로 들어가는 길 한복판에 그..